리디에서 3년간 배운 것

어느덧 리디에 입사한지 3주년이 되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년이란 시간 동안 나의 변화들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리디에 있는 3년 동안 PM도 해보고 짧은 기간 매니저도 해보고 다양한 경험을 해본 것 같다. 더불어 개발적인 부분도 많이 성장하게 된 것 같다. PHP, Python, Node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써볼 기회가 있었고 AWS ECS, DynamoDB, Lambda 등 여러 인프라를 직접 써보며 관리할 수도 있었다. DevOps로써 많은 경험을 쌓았던 것 같다.

3년전의 나의 모습

사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떻게 입사면접을 통과했는지 모르겠다. 3년전의 나는 백엔드 개발 경험이 전무했었다. 제대로된 백엔드 개발을 해본 적이 없을 뿐더러 DB사용도 해본적이 없어서 기본적인 SELECT, INSERT문 외에는 써본 적이 없었다.

3년 전 나는 병특이 된 후6개월만에 이직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전 직장에서는 PDF 웹 뷰어를 만드는 작업을 주로 했었기 때문에, C++을 이용한 PDF 파서와 프론트엔드에서 SVG를 이용한 주석 그리는 것이 주요 업무였다. 이전 직장에서의 경력이 있었지만 백엔드 업무와는 거리가 멀었었다.

3년이 지난 지금의 모습

서두에서 짧게 언급한 것처럼 여러 경험을 했고, 여러 개발적인 부분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글에서는기술적인 성장 보다는 소프트스킬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 다뤄보려고 한다. 앞으로 나눌 부분은 개인적으로 회사에서 뿐만이 아니라 기타 다른 모임에서의 대인관계에서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1. 실수를 관리하게 되었다.

나는 리디에서 많은 실수들을 하였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선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일화 한가지를 소개하자면, 테스트를 위한 개발용 AWS RDS 제일 높은 타입(기억으론 db.m4.16xlarge 였던 것 같다. 시간당 5.6 USD)을 켜놓고 퇴근한 적이 있다. 퇴근 후에는 때마침 긴 추석 연휴기간(2017.09.30 ~ 2017.10.09)이었었다. 이렇게 쓰지도 않는 RDS을 켜놓고 가버린 탓에 요금 폭탄을 받고 팀장님께 불려나간 적이 있었다. (물론 AWS에 사정을 말하고 크레딧을 받긴 했다..) 이 외에도 배포하는데 있어서 식은 땀나게 되는 크고 작은 실수들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이런 많은 실수들을 할 때마다 비난보다는 격려를 더 많이 받았었고, 다음에는 실수하지 않도록 방법을 함께생각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이로 인해 나도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실수를 관리할 수 있는데에 관심을 두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관련해서는 김창준씨가 쓴 글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2.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알게 되다.

3년전부터 나는 꾸준히 좋은 개발자가 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그러나 “좋은 개발자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제각각 인 것 같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여러 글만 봐도 기준이 다 다르다. 아직도 좋은 개발자에 대한 물음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큰 덕목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인 것 같다. 실제 업무를 하다보면 코드를 짜는 시간 만큼 여러 팀들과의 미팅, 코드리뷰, 아사나, 슬랙 등 많은 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시간을 쓴다. 이로 인해 개발실력을 높이는 것 만큼이나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한 방법과 능력을 키우고자 노력하게 되었다.

3. 동료의 중요성을 알게 되다.

개발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와 함께 하나의 제품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듯이 같이 일하는 동료들 또한중요하다. 왜냐하면 개발하다가 이슈가 생겼을 때 동료와 해결책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고, 새로운 기술을 익힐 때에도 동료들을 통해 배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나는 동료들의 중요성을 많이 깨달을 수 있었다. 주변에 좋은 동료들이 많다보니 나도 좋은 동료가 되어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정리

리디에서의 3년 동안 개인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기술스택을 사용해보고 소프트웨어 설계를 넘어 인프라 설계까지 많은 경험을 했고 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개발만 잘하면 된다’라는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우리는 보통 협업을 통해 함께 하나의 제품을 만들어 간다. 앞으로도 이 점을 잊지 말고 내가 맡은 일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옆에서 고민하고 있는 동료를 도울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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