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크게 고민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엔지니어의 성장이란 무엇인가”이다. 새로운 기술을 잘 사용할 줄 알면 나는 성장한 것일까? 좋은 엔지니어는 옆에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의 성장도 챙겨야 하지 않을까? 이렇듯 좋은 엔지니어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것은 단순히 주어진 요구사항 그대로 구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어려운 문제로 느껴지는 것 같다. 또한 내가 계속해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성장할지, 테크 리더로 성장할지, 매니저로 성장할지 등에 대한 고민도 어려운 부분이다.
Engineering Ladders
이런 고민을 하고 있던 중에 Engineering Ladders라는 프레임워크를 알게 되었다. 5가지의 영역에 대해 수준을 판단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어느 Level에 있는지 어느정도 판단해 볼 수 있는 프레임워크이다. 그리고 Developer, Tech Lead, Technical Program Manager, Engineering Manager들의 각 Level에 필요한 영역 수준을 나타낸다. 여기의 프레임워크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성장하고 싶은 커리어 패스(Developer로 성장할지, Manager로 성장할지 등)에 대해 어떤 영역을 계발해야 하는지 아는 것에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5가지 영역
- Technology: 기술의 스택과 툴에 대한 지식
- System: 시스템에 대한 오너십
- People: 팀/팀원들과의 관계
- Process: 개발 과정에 참여 수준
- Influence: 지위의 영향 범위
위에 그림에서도 알 수 있듯이 5가지의 영역을 5가지의 수준으로 나뉜다. 그리고 이 것을 종합적으로 내가 어떤 Level에 속하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이 부분에 대해 자세한 것은 Engineering Ladders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커리스 패스마다 중요한 영역은 무엇일까?
아직 나는 어느 커리어 패스로 성장하길 원하는지 스스로 고민을 깊게 하지 못하였다. 그렇기에 이번 글에서는 각 커리어 패스마다 어떤 영역을 좀 더 신경 써서 성장하고자 노력해야 하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Developer
Developer로 성장을 원하는 경우 가장 중요한 영역 2가지는 Technology와 System 영역이다. 이 두 영역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이고 어느 정도 쉽게 납득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세 번째로 중요한 영역인 Influence의 수준을 보면 회사를 넘어 Community까지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 개인적으로 Influnence 영역은 내가 스스로 성장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어 걱정이 되는 부분이었다.
Tech Lead
Tech Lead의 가장 중요한 영역 3가지를 순서대로 나열하면 Process, System, People 영역이다. Tech Lead는 주로 성숙한 개발 프로세스와 시스템의 기술적 성장이 주된 목표임을 알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엔지니어 구성원의 성장을 위해 적절한 피드백을 줄 수 있어야 하는 것 같다.
Technical Program Manager
Technical Program Manager(이하 TPM)는 생소할 수 있는데, PM또는 PO의 역할과 비슷하지만 좀 더 Technical 한 기술 프로젝트에 중점을 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참고). TPM의 중요한 영역은 Process, People, Influence이다. 기술적인 프로젝트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Process, People의 영역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Engineering Manager
여기서 Engineering Manager와 Tech Lead의 차이에 대해서 궁금할 수 있다. Engineering Manager는 People 영역에 좀 더 포커스가 있다면, Tech Lead는 System 영역에 좀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좀 더 자세한 비교는 이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Engineering Manager의 가장 중요한 영역을 순서대로 나열해 보면 People, Process, System이다.
정리
지금까지 개발자의 성장을 위한 5가지 영역에 대해 알아보고 각 커리어 패스마다 어떤 영역을 성장해야 되는지 알아보았다. 각 커리어패스마다 어떤 영역을 계발하는 것이 좋은지 어느 정도 한눈에 들어와서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다.
| 커리어패스 | 1순위 | 2순위 | 3순위 |
| Developer | Technology | System | Influence |
| Tech Lead | Process | System | People |
| TPM | Process | People | Influence |
| Engineering Manager | People | Process | System |
여기서 중요한 것은 5가지 영역을 골고루 계발해야 된다는 것이다. 위에 있는 차트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조금 더 중요하다일 뿐이지 나머지 영역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또한 서론에도 이야기했지만 Engineering Ladders 프레임워크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지금 어떤 커리어 패스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되고 내가 더 좋은 엔지니어 또는 매니저가 되기 위해 어떤 영역을 계발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지표로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와 같이 성장에 대한 고민이 있는 다른 엔지니어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각 영역을 어떻게 계발해 볼 수 있을지 글로 써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p.s 알고 보니 한국어로 번역해주신 글이 있네요.
'Mindset'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엔지니어가 가져야 할 자세 (0) | 2024.01.14 |
|---|---|
| 매니저가 가져야할 자세 3가지 (0) | 2022.09.03 |
| 내적 동기부여를 통한 번아웃 극복하기 (0) | 2022.08.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