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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set

내적 동기부여를 통한 번아웃 극복하기

by growing.ryan 2022. 8. 20.

서론

지금은 번아웃을 극복을 하였지만 올해 초부터 6개월 정도의 긴 시간 번아웃을 경험했었어요. 긴 시간 번아웃을 경험한 것 자체도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는 왜 번아웃이 왔는지 스스로 알 수 없는 부분이 더 큰 문제였어요. 오늘 여기선 외적 동기와 내적 동기를 알아보고 내적 동기부여를 통해 내가 왜 번아웃이 왔는지 판단했던 경험을 소개하려고 해요.

외적 동기부여 vs 내적 동기부여

동기부여는 외적 동기부여와 내적 동기부여로 나눌 수 있어요. 외적 동기부여란 외부에서 나에게 주는 것이에요. 외적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것들을 예로 들면 인센티브나 지위, 평판 등이 될 수 있어요. 이런 외적 동기부여는 단기적인 성과에 도움이 되고 효과의 지속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에요. 반대로 내적 동기부는 나의 내면에서 발견되는 것이에요. 내적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것은 R.A.M.P (Relateness, Autonomy, Mastery, Purpose)가 있는데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서 할게요. 내적 동기부여의 특징은 복잡하거나 장기적인 성과에 도움을 줄 수 있고 효과의 지속 기간보다 길어요. 또한 외적 동기부여의 효과보다 많은 경우 더 큰 효과를 내요.

  외적 동기부여 내적 동기부여
동기부여 인센티브, 지위, 평판 등 R.A.M.P
(Relateness, Autonomy, Mastery, Purpose)
특징 - 단순/단기적인 성과에 도움
- 지속기간이 짧음
- 복잡하거나 장기적인 성과에 도움
- 지속기간이 김
- 많은 경우 외적 동기부여보다 효과가 큼

내적 동기부여와 R.A.M.P

출처: https://www.15five.com/blog/best-self-management-unlock-potential/

  • Relatedness(관계성): 사회적인 상태, 관계, 소속감
  • Autonomy(자율성): 창의력, 선택, 자유, 책임감
  • Mastery(전문성): 배움, 자기 계발
  • Purpose(목적성): 의미 있는 일, 해야 하는 이유

Dan Pink라는 사람의 책에는 A.M.P에 대한 내용만 있었는데 15Five에서 Relatedness 개념을 추가하여 R.A.M.P가 되었어요. 먼저 Relatedness는 관계성을 의미하는데 회사나 조직 내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만족도를 느끼거나 그로 인해 소속감을 느끼는 것을 말해요. Autonomy 자율성은 조직 내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할 것을 선택하고 추진하고 책임감을 질 수 있는 역량이나 환경이 되는지를 말해요. Mastery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통해 더 발전하고 있는지, 주어진 업무가 나의 성장에 도전적인지 등을 말해요. 마지막으로 Purpose 목적성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나 또는 조직에게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를 아는 것을 말해요.

내적 동기부여와 번아웃

내적 동기부여를 이루는 4개의 기둥

내적 동기부여에 영향을 주는 R.A.M.P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을 드렸는데요. 각각이 내적 동기부여를 이루는 기둥이라고 생각해봤을 때, 4개 중에 어느 한개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나의 내적 동기부여가 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처음 한 개의 영역이 부족해서 흔들릴 때는 못 느끼겠지만, 2개 3개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번아웃이 찾아올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번아웃이 온 것 같다고 느껴진다면 위의 4가지의 R.A.M.P 중에 어느 것이 부족한지를 판단해보면 내가 왜 번아웃이 왔고 어떻게 번아웃을 극복할지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돼요.

제가 번아웃을 판단했던 경우를 예시로 들어볼게요. 저의 경우에는 R.A.M.P 중에 Autonomy와 Mastery가 부족하다고 판단했었어요. 작은 스타트업을 다니고 있었기에 내가 현재 하는 일의 목적성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고 또한 회사 내에 모든 구성원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었기에 Relatedness와 Purpose는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스타트업이다 보니 대기업에 비해 Autonomy가 높을 것 같이 느껴지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오히려 규칙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이것을 해도 되는지 명확하지 않을 때도 많고 또한 0 to 1으로 밑바닥부터 해결해야 하는 것들이 많다 보니 많은 책임감이 부담이 되기도 하였어요. Mastery의 경우에는 지금 되돌아서 보면 저는 성장하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번아웃을 겪었던 당시에는 '내가 성장하고 있는 느낌'이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명확한 나의 성과과 측정이 되지 않고 내가 엔지니어로서 어떤 역량을 키워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았기에 나는 분명히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아요.

마무리

오늘은 외적 동기부여와 내적 동기부여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그리고 내적 동기부여를 이루는 관계성, 자율성, 전문성, 목적성 4개의 기둥을 통해 번아웃을 판단하는 방법을 설명드렸어요. 이것은 나 자신의 내적 동기부여를 위해 사용할 수도 있지만 리더가 된다면 내 팀의 동료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어요. 나의 팀의 관계성이 어떤지, 자율성은 충분한지, 전문성이 있는 도전적인 업무를 주고 있는지, 목적성을 잘 인지하도록 돕고 있는지를 확인하며 팀을 이끄는 리더가 된다면 좋은 리더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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